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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니 산에 들에 봄 나물이 피어납니다.
잔디도 보듬이가 캐온 향긋한 냉이가 마음에 들었는지
한아름 가지고 방에서 맛있게 먹었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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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계절에 따라 그믐달 땅도, 그곳에 살아가는 거주민의 일상도 바뀌어갑니다.🌱 날이 풀리고 해가 길어지면서 거주민들의 활동 시간이 늘었고, 새로운 존재들을 만나고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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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에는 경칩이 오기 조금 이른 2월 중순경부터 봄을 맞아 깨어난 개구리 소리가 가득했습니다.🐸 뿌리와 더덕의 집 안에도 작은 새싹이 돋아났고🌱, 작은 곤충의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다양한 존재들을 만나게 되려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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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흐름과 함께 새 보듬이들과 거주민들이 만난지도 벌써 두 달이 되었습니다!
낯선 이에게 새벽은 큰 소리를 내거나 울타리를 코로 세게 치면서 호기심과 경계심을 드러냅니다. 처음 보듬이로 활동할 때면 그의 반응을 조심스레 살피며 어떻게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지요.
돌봄이 몸에 익을 무렵에는 새벽도 조금씩 곁을 내어주기도 해서 반갑고 벅찬 순간을 맞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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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덕은 여전히 활동가들이 가까이 다가오면 자리를 피하거나 소리를 내기도 하는데요. 그런 더덕이 조금은 덜 불안할 수 있도록 또다시 고민이 시작됩니다.
활동가들이 거주민을 바라보듯, 거주민도 활동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겠지요. 서로를 향한 관찰과 반응이 담긴 인영 보듬이의 돌봄일지 일부를 나눕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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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가 쉬고 있는 새벽을 하늬님이 막대기로 긁어주었는데 꼬리를 움직이기도 하고 기지개 하듯 몸을 쭉 피는 모습을 하기도 해서 더 반갑게 긁어주었습니다.
더덕이 보듬 활동하는 우리를 덜 불편해하면 좋겠어서 보금자리에 들어가 조금 사이를 두고 한참 앉아있었습니다. 더덕이 불편해하는 몸짓과 소리를 보이지 않는 선에서 근처에서 살짝 움직이기도 하고 손을 조금 가까이 해보기도 했습니다. 한참 있다보니 더덕이 눈을 감았다 떴다 하는 모습이 있어서 가끔 불쑥 찾아오는 것보다는 덜 불편해할까 생각했습니다.
같이 공부하고, 다른 보듬이의 이야기를 듣고, 그믐달에 자주 방문할수록 감각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난다고 느낍니다. 앞으로 보낼 시간도 소중히 보내고 싶습니다.”
- 인영 보듬이(26년 3월 아침돌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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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중요한 루틴 중 하나는 거주민의 식사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식단은 거주민이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을 고루 채울 수 있는 전용 식품과 고구마, 비트 등의 채소로 구성됩니다. 여기에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풀과 열매를 더하지요. 🥬🥕
각자의 한입크기로 다듬은 채소의 알록달록한 색을 보고 있으면, 준비하는 새생이, 보듬이의 기분도 함께 좋아지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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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보듬이가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맞이한 냉이를 한아름 캐왔습니다. 덕분에 향긋한 봄 내음을 함께 나눌 수 있었지요. 그믐달 곳곳을 돌아다니던 잔디는, 보듬이가 무언가 먹을 걸 손질할 때면 어느새 곁에 다가와 관심을 보이곤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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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면서 그믐달에서는 본격적으로 현장 개선을 위한 여러 계획과 시도가 진행되고 있어요. 거주민의 삶이 더 풍부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변화를 만들어보고자 하니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현장개선 소식도 곧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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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조금 조심스러운 소식도 함께 전합니다. 🙏
3월 중순의 어느날, 잔디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뒷걸음질을 치며 빙글빙글 도는 행동이었습니다. 그 빈도가 적지 않고 때로는 스스로 통제가 되지 않는 듯이 격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기에,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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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동물로 분류되는 잔디가 정밀 진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은 많지 않고, 거리가 있는 도시의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여러 고민과 논의 끝에 병원을 예약하고, 여러 명의 새생이와 보듬이가 이른 아침부터 잔디와 동행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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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는 신체를 제압당할 때 강하게 거부 의사를 표현합니다. 몸에 이상을 느끼는 상태에서 편하지 않을 이동장에 타고, 낯선 공간에서 낯선 이들을 만나는 것이 힘들지는 않을지 우려됐습니다. 그러나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잔디는 이동하는 과정을 크게 거부하지 않았고, 병원에서도 생각보다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번의 방문으로 모든 검사를 시도할 수 없어서, 현재까지는 정확한 병명과 원인을 안내받지는 못했습니다. 우선 회전 행동의 흔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귀 문제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사와 약을 처방 받고 왔습니다. 💊💉 현재는 처방받은 약을 계속 복용하며 경과를 살피는 중입니다. 아직도 간헐적으로 회전하는 증상을 보이고 있어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추가 진료를 받아야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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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박비료 사건으로 잔디가 크게 아팠을 때도 그랬지만, 거주민의 건강에 대한 소식을 전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생추어리의 거주민들이 언제, 어떤 위험에 처할지 누구도 미리 알 수 없고, 그때마다 정보와 선택지들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사실 또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막연함과 답답함, 두려움까지도요. 😔
잔디 소식은 추후에 다시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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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지개를 켜는 것처럼, 새벽이생추어리도 다양한 활동과 모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1️⃣협력공간 '보듬터' 모집, 2️⃣5번째 돌-돌북클럽, 3️⃣26년도 신규 리플릿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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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생추어리의 거점 공간이 되어, 거주민의 삶을 지지하고 퍼트려주실 “새벽이생추어리 보듬터”를 찾습니다🙋♀️
새벽이생추어리의 현장에서 거주민들을 돌보는 활동가를 ‘보듬이’라고 합니다. 현장 너머에서 거주민과 활동가들을 북돋아주는 과정도 하나의 돌봄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새벽이생추어리와 함께 거점으로 힘써주실 공간을 🌟보듬터🌟로 모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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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생추어리와 보듬터가 서로에게 연대와 지지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생추어리/동물권/생태/생명에 열의가 있는 공간운영자분들께 소식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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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생추어리 여섯 번째 ⟨돌—돌 북클럽⟩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이번 북클럽에서는 『화성에도 짠물이 흐른다』 (김화용 저, 타이그레스 온 페이퍼 출판)를 함께 읽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4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소금’을 주제로 리서치한 결과물을 교차적으로 엮어낸 출판물로, 서해안 지역에서 뿌리내린 이들의 삶과 노동을 경유하여, 서해안에 얽힌 생태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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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특히 저자인 김화용 작가님을 초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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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돌 북클럽 #6
- 일시 : 26.04.25(토) 18:00-20:00
- 장소 : 예술가의집 2층 라운지 (서울 종로구 동숭길3)
- 모집인원 : 15인 내외
- 이끄미 : 경덕 보듬이, 그린 새생이
- 초대 : 김화용 작가(저자)
- 참가비 : 5천원 (보듬이 무료)
-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신청은 하단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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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을 맞아 단체 신규 리플릿을 제작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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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플릿에는 새 거주민 더덕과 뿌리의 소개와 더불어, 지난 해까지 새벽이생추어리가 지나온 여정을 추가로 담았습니다. 리플릿의 한쪽 면은 동물해방의 새벽을 열어가는 거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어, 포스터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리플릿이 필요하신 분들께는 소정의 배송비(2천원)를 받고 보내드립니다. (최대 30부) 새벽이생추어리의 이야기가 더 많은 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리플릿을 널리 나누고 퍼트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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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4월과 5월에는 <새벽이생추어리 희곡창작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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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새벽이생추어리는 거주동물의 삶을 외부로 전하며, 동물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재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이어왔습니다. 동물권의 관점에서 비인간을 어떻게 재현할 수 있을지, 희곡이라는 형식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험해보고자 합니다!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빠르게 신청이 마감되었는데요.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매생이와 연대자분들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방식과 자리를 더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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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핫핑크돌핀스와 벨루가 벨라 해방 연대 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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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와 벨루가 벨라 해방 촉구를 위한 연대선언 소식도 전합니다! 핫핑크돌핀스는 2011년 최초로 수족관 돌고래 해방운동을 시작한 단체로, 수족관에 감금되었던 남방큰돌고래들을 제주 바다로 돌려보내는 등 다양한 해방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롯데월드에 감금되어 전시 산업에 동원되고 있는 벨루가 벨라의 해방을 위해 활동 중이며, 이와 관련해 롯데와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지요.
새벽이생추어리는 인간과 비인간 동물 사이의 일방적 착취 관계에서 벗어나 대안적 관계를 모색하는 공간이자 단체로서, 핫핑크돌핀스의 활동에 연대하며 롯데에 책임감 있는 행동을 요구합니다.
오는 4월 16일, 벨루가 벨라 해방 촉구 행동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열린다고 하니, 매생이 분들의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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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는 매달 한 번 보내드려요! 다음 달에 또 만나요! 뉴스레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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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새벽답게, 잔디가 잔디답게
더덕과 뿌리가 고유하고 단단하게
거주민의 삶을 위해 애쓰는 생추어리의 일상과
새생이들의 진심을 가득 담은 이야기들을
모아 다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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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생추어리 dawnsanctuary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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