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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벽이생추어리입니다.
날이 무척 추워졌습니다.
생추어리 현장에서는 겨울을 마주하며 여러 월동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매년 10월 29일은 국제 돌봄의 날도 있었습니다.
10월, 새벽이생추어리에서 마주했던 돌봄의 순간들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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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6일, 🌜그믐달 현장에서는 <새벽이생추어리 숲밭 만들기> 프로그램이 열렸어요!🧑🌾🌳
삽질단이 함께 힘을 모아 새벽과 잔디의 마당, 그리고 생추어리 터에 여러 유실수와 나무들을 심었습니다. 한쪽에서는 겨울을 대비해 수도가 얼지 않도록 땅속 깊이 파묻는 작업도 진행됐어요. 새벽은 새로 심어진 감나무 잎을 따먹으며 관심을 보였고, 이리저리 살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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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심은 나무들은 아래와 같아요.
1️⃣ 활엽수들, 낙엽이 떨어져 토양을 덮어주는 덕분에 흙도 더 건강해질 거예요. 산에서 낙엽을 일부러 가져와야 하는 노동도 줄여줄 것 같아요. 여름엔 그늘도 되어주고요.
2️⃣ 좁은 마당이지만, 그 안에서 과실이 열리고 떨어지기를, 새벽과 잔디 그리고 근처의 동물들과 나눌 모습을 상상합니다. 특히 대봉나무와 밤나무에게 거는 기대가 커요. 🌰
3️⃣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밀원식물'인 쉬땅나무, 밤나무, 산수유, 개암나무, 오리나무도 함께 심었습니다. 🐝 🦋
4️⃣ 습한 땅에서 잘 자라는지, 반그늘도 괜찮은지, 일조량이 얼마나 필요로 하는 나무인지, 독성이 있는지, 키가 너무 커지는 나무는 아닌지 등을 살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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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듬이의 돌봄 일지 그리고 더덕의 일상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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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돌봄을 마친 보듬이께서 남겨주신 돌봄일지 일부를 나눕니다. 한계 속에서 무력해지기보다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으로!
💬”잔디는 정원을 거닐며 풀을 뜯었다. 촉촉한 코를 내 다리에 몇 번이고 스치며 흙 자국을 남겼다. 잔디의 산책을 동행하는 순간이 좋았다. 첫만남은 긴장하고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모두 생명으로서 온전히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의 힘을 느꼈다.
더덕이 끊임없이 내는 울음소리, 진흙 목욕을 하고 낮잠을 자던 새벽, 빗질을 하자 배를 보여주던 잔디, 거칠고 드문드문 나 있던 털의 감각까지―직접 몸을 움직여 그들을 보듬는 돌봄의 경험은 도시로 돌아온 뒤에도 여전히 몸속에 흡수된 듯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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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활동의 마지막은 언제나 문을 잠그는 일이다. 잔디의 정원 문이 잘 닫혔는지, 더덕의 집 문이 닫히고 합판으로 가려졌는지를 여러 번 확인한다. (중략)
여전히 보호를 위해 자율성이 통제되는 부분이 있고, 제한을 느꼈던 것 같다. 그럼에도 활동가들은 계속해서 그들의 밥과 물을 챙기고, 새로운 간식을 고민한다. “무력해지지 않고, 계속 고민하며, 거주동물을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보금자리 선언문의 마지막 문장을 곱씹는다. 이 문장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붙드는 다짐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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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이 생추어리에서 지낸 지 어느덧 3개월이 되었어요. 조류를 돌봐본 경험이 없는 활동가들이 처음엔 더덕이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지만, 활동가들의 돌봄에 더해 더덕 스스로가 생추어리 땅에 적응하여 생활하고 있답니다. 더덕의 일상을 살짝 공유해보아요.
오리 더덕과 돼지 잔디는 서로 많이 편해졌어요. 처음엔 잔디가 밥을 뺏어먹는 더덕을 경계하며 물려고 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약속이나 한 듯 밥을 다 먹고 서로가 서로의 남은 밥을 먹으러 갑니다. 더운 날에는 서로의 가까이에서 목욕을 하기도 해요. 굳이 곁에 다가가는 것을 보면 서로가 싫지 않은 것 같아요.
더덕의 입주를 축하하던 날, 잔디의 마당에 더덕을 위한 작은 연못을 조성했어요. 새생이들이 모여 여름날 진땀을 흘리며 연못을 팠지만 수영에 익숙하지 않을 더덕은 곧바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연못에 넣어줘도 당황한 듯 버둥거리다가 바로 나오기 일쑤였는데요. 그런데, 근래 드디어 연못에서 목욕하는 법을 터득한 것 같아요.🦆💦 연못에서 버둥거리다가 중심을 잡고 물에 떠서 천천히 목욕을 하는 더덕. 오리답고 멋져보였습니다.
새벽답게, 잔디답게에 이어- 더덕의 더덕다운 삶을 생추어리가 잘 지원해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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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벽이생추어리 "돌—돌 북클럽" 2회 모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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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북클럽 모집] #2 (11월 29일 토요일)
10월에는 돌—돌 북클럽을 시작했습니다. 돌—돌 북클럽은 '돌보고—돌아보는' 책모임의 줄임말입니다.
돌—돌 북클럽을 여는 첫 번째 책으로 아네마리 몰의 『돌봄의 논리』를 다뤘습니다.
북클럽의 두 번째 책은 『소와 흙-후쿠시마, 죽음의 땅에서 살아가다』 (신나미 쿄스케 저, 글항아리 출판) 입니다. 『소와 흙』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겪은 땅에서 살아가는 소와 함께하는 인간을 담아낸 르포입니다.
인간에 의해 폐허가 된 땅에서 여전히 삶을 틔워가는 소들이 있고 국가는 그들에게 “정리해라, 죽여라”라는 명령으로 일관할 뿐입니다. 피폭된 대지에서 살아가는 소들의 존재, 그리고 그들로부터 떠나지 않겠다는 이들의 결연한 의지에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나아가 재난과 사고의 상황에서 (혹은 아주 평범한 일상에서) 동물들에게 주어지는 선택지는 무엇인지도 질문해 볼 예정입니다. 또한, 매일같이 재난의 상황에 놓인 동물들에게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찾고자 합니다.
안락사(약물살해), 재야생화, 가축화/반려동물화 외에도 어떻게 동물과 삶을 나누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모임에서 여러 생각을 나눠 주시길 기대합니다.
🐷 돌—돌 북클럽 (2회차)
- 일시 : 25.11.29(토) 18시-20시
- 위치 : 예술가의집 2층 라운지 (서울 종로구 동숭길 3)
- 모집인원 : 10인 이하
- 이끄미 : 경덕
- 참가비 : 1만원 (전액은 새벽이생추어리에 후원됩니다)
- 신청 : 아래 신청링크에서 구글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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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25 생추어리를 생각하는 포럼 (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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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금자리프로젝트, 동물해방물결, 그리고 새벽이생추어리 세 단체는 ‘생추어리를 생각하는 모임’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곰과 소, 돼지를 돌보는 일과 그 공간의 의미에 대해 함께 고민해왔습니다.
작년 이맘때, 우리는 ‘보금자리 선언’을 통해 이 땅에서 생추어리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처음으로 물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생추어리를 생각’하는 자리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생추어리란 어떤 공간이어야 할까요? 그 안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갖는 걸까요? 이곳이 품은 배움과 공존의 가능성은 지역과 사회로 확장될 수 있을까요?
오는 11월 8일, ‘생추어리를 생각하는 포럼’에서 우리와 함께 생추어리를 질문하고, 그 길을 모색할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일시 : 2025. 11. 8.(토) 10:00-17:00 ✔️ 장소 : 연세대 위당관 6층 백주년기념홀 ✔️ 참여 : 포스터의 QR 링크 접속 후 신청폼 제출 (참가비 5천원, 중식 제공)
*사전신청은 마감되었으나, 당일 여석에 따라 현장 참여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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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는 매달 한 번 보내드려요! 다음 달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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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가 새벽이답게, 잔디가 잔디답게
살아가는 생추어리의 일상과
새생이들의 진심을 가득 담은 이야기들을
모아 다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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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생추어리 dawnsanctuary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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