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주 차에는 새벽이와 잔디의 건강 케어를 집중적으로 하게 된 것 같아요.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함께 확인하러 가보실까요?
1. 잔디의 다리가 다시 좋아졌어요!
새생이와 보듬이들의 세심한 케어 덕에 지난 달 다리를 절던 잔디가 이젠 앞뜰을 다시 거닐며 풀 냄새도 맡고 가을 바람도 느끼며 잘 지내고 있어요. 이번엔 무사히 잘 나았지만 새벽이생추어리로 오게 된 당시에 이미 건강이 안 좋았던 잔디이기에 다음에 또 어떤 일이 생길 지 몰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해요.
2. 잔디 집 보수 공사
새생이와 보듬이가 잔디 집의 벽면에 나무 판자를 대는 보수 공사를 진행했어요. 이젠 비가 내려도 안으로 들이치지 않을 거예요!
3. 새정보(새생이&정기보듬이의 정모)
새생이와 정기보듬이가 함께 모여서 관계를 쌓아가고 함께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보았어요.
새벽이생추어리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돌봄이 필수인 동시에 장기적으로 돌봄을 지속하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고민을 지속해 나가야 합니다.
단체를 운영하고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하는 새생이들이 당장 돌봄 할 사람이 많지 않아 눈앞의 돌봄에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쓰고 있어요.
때문에 일주일에 하루씩 돌봄을 책임져주시는 정기보듬이 분들이 주시는 힘이 정말 크답니다. 감사함을 전하고 함께 관계를 쌓아나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돌봄을 함께해줄, 혼자서도 돌봄이 가능한 보듬이들이 늘어나면 새생이들이 단체의 운영에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논의하고 고민할 수 있을 거예요.
4. 새벽이 구충제 복용 완료!
구충제를 먹을 시기가 돌아왔어요. 잔디는 아직 시기가 되지 않아 새벽이만 구충제를 복용하였답니다!
5. 새벽이의 상처 관리
지난 번 8월 3,4주차 뉴스레터에서 전해드린 새벽이의 상처에 파리가 꼬이지 않도록 아침 저녁으로 소독과 밴드를 갈아주는 등 꼼꼼한 처치를 하고 있어요.
6. 새생이가 모두 모였다!
특성상 오프라인으로 전부가 모일 일이 거의 없는 새생이들이 오랜만에 촬영이 필요해 생추어리에 모였어요. 잔디와 새벽이와 단체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어렵기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ㅎㅎ 잔디가 여러 사람에게 예쁨 받으니 기분이 좋아보였어요.
(*코로나 예방 수칙을 지켜 모이고 촬영하는 잠시 동안만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새벽이답게 잔디답게
무모 새생이의 따끈따끈한 돌봄일지를 보내드려요 :)
무모의 돌봄일지
잔디가 머리를 내 무릎을 베고 누워 편하게 마사지를 받으며 잠드는게 좋았다. 그런데 새벽이 집 쪽을 보니 새벽이가 문 쪽에 머리를 두고 누워있어서 새벽이도 배 마사지를 해주고싶다!는 생각에 살금살금 다가갔다. 다리를 쭉 뻗고 옆으로 몸을 돌리며 눕는 행동이 배 마사지를 해도 된다는 신호로 보였다. 새벽이가 문 앞을 차지하고 있어서 발로 몸을 넘어가야 해서 스릴이 넘쳤지만(?) 다행히 아무일 없었다.
정말 오랜만에 새벽이 배 마사지를 했다. 새벽이는 내가 조금만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면 움찔움찔해서 (아쉽게도) 사진이나 동영상은 못 찍었는데, 그만큼 엄청 예민하구나, 온전히 새벽이의 편안함에 집중하자, 싶었다. 새벽이 뱃살의 보드라운 맨살을 작고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내가 쓰다듬 받는 입장이라고 생각했을 때 이렇게 하면 편안할 것 같았다. 새벽이가 숨을 들이셨다 크게 내뱉는 숨이 한결 편안해보이고, 내가 잠들기 전에 긴장을 완화하면서 내뱉는 그 숨이랑 똑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