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생이님🌞 2021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2년 새해를 맞았던 새벽이생추어리 12월 3,4주차 - 1월 1,2주차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음력으로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아옵니다. 새해에는 농장동물을 비롯한 비인간동물의 지위와 삶이 더 나아지기를 소망합니다.
- 새생이 누리, 양송 드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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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방 앞을 새로운 화장실로 지정한 새벽? 12월 중순, 새벽이 안방 앞이 축축해졌어요. 냄새가 나는 걸 보니 오줌을 안방 앞에서 누는 것 같아요. 추운 날씨에 경사진 땅을 조심조심 내려오기 귀찮기 때문일까요?
돼지는 잠을 자는 공간과 볼일을 보는 공간을 분리할만큼 청결하지만, 딱딱하게 언 땅을 밟는 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새벽이가 안방 앞에서 오줌을 누면, 오줌이 얼어서 새벽이가 이동하기 더 불편해질 수 있기에 안방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볼일을 볼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화장실로 사용했으면 하는 곳에 새벽이 응가를 모아두고, 원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걸 목격할 때마다 간식으로 칭찬해주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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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잔디는 찬물이 싫어 새벽이와 잔디에게 식사시간에 쌀겨와 고구마를 으깬 물을 주고 있어요. 밥 만큼이나 맛있게 마시지요. 그런데 어느 날, 잔디가 물을 마시지 않았어요. 혹시나 해서 물을 데워서 주었더니 허겁지겁 마셨답니다. 추운 날에 차가운 물을 마시기 싫었나봐요. 그래서 전기포트로 뜨거운 물과 찬물을 섞은 뒤에 쌀겨를 풀어, 잔디가 따뜻한 쌀겨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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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영 보듬이님의 나들문 선물 앞뜰을 자유롭게 누비던 잔디. 날이 추워 지금은 활동량이 많지 않지만 답답할까 가끔 앞뜰로 새생이와 함께 산책을 나가요. 집과 앞뜰을 드나드는 나들문이 점점 헐거워져 고정이 잘 되지 않았는데요. 머시기마을에서 오신 나영 보듬이님께서 뚝딱뚝딱 선물을 해주셨어요. 덕분에 새생이들도 잔디 집을 드나들 때 아주 편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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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파가 불어닥친 새벽이생추어리 한낮에도 영하권을 밑도는 한파가 생추어리에도 불어닥쳤어요. 소독약, 선크림, 아로마오일이 전부 얼었어요. 전기포트가 얼어 작동이 잘 되지 않아서 생추어리에 보관하지 않고 숙소에서 가져갔습니다.새벽이, 잔디 밥그릇 씻을 때 실시간으로 물이 얼어붙었지요. 새벽이, 잔디가 한파를 견딜 수 있도록 지푸라기와 물주머니를 구입했어요. 전기포트로 물주머니 네 개를 채우려니 시간이 많이 걸렸답니다. 돌봄을 하고나면 손발이 많이 시렸는데요. 아침돌봄을 하고 온 새생이들이 서로 '동상을 조심하자'는 글을 주고 받으며 한파를 이겨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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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새벽이생추어리에서 함께 새해를 맞이한 무모 새생이 1월 1일 아침돌봄 일지를 읽고 새생이들이 깜짝 놀랐어요. "저 사실 어젯밤에 잔디 옆에서 잤어요.ㅎㅎ 잔디는 새근새근 자면서도 몸을 약간씩 떨어서 물주머니 하나 더 주고 제 외투를 덮어주었더니 나중에는 안 떨더라고요. (이게 아니었으면 계속 떨면서 잤겠죠ㅠ) 저는 나름대로 추위 대비를 많이 했는데도, 새벽에는 찬 공기가 많이 시려웠어요. 잔디에게 더 따뜻한 잠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잔디와 함께 2022년을 맞은 무모 새생이 경험 덕분에 잔디 안방에 바람을 막아줄 튼튼한 잠자리를 꾸려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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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새벽이생추어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벽이는 새벽이생추어리에 2020년 5월 25일에 입주했어요. 2021년은 온전히 일 년을 보낸 첫 해입니다. 매생이, 보듬이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새벽이생추어리와 함께해주시고 있어요. 새생과 인연을 맺은 이후로 새벽, 잔디는 물론 새생이와 보듬이 사과까지 꾸준히 후원해주신 농부님, 새벽이&잔디의 건강한 먹거리를 조금 저렴하게 제공해주시는 농부님(사장님) 등 함께 해주신 분들께 새벽이생추어리 2022년 달력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어요. 새해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기대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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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앞으로 더욱 단단해질 새벽이생추어리 새생이들은 2021년을 돌아보고, 2022년을 준비하면서 단체 운영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각자 상황에 맞게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팀을 조정하고, 팀별로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서 단단한 단체를 꾸리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새벽이, 잔디가 평생을 살아가는 새벽이생추어리가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돌봄과 운영이 필요하지요. 새벽이생추어리가 이 땅에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매생이분들도 꾸준한 관심과 응원, 힘을 보태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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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에 태어난 무모 새생이, 1월에 태어난 양송 새생이 생일도 함께 축하했습니다. 새벽이&잔디 돌봄에 진심인 무모와 종차별주의 사회에서 새벽이&잔디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데 진심인 양송, 새벽이생추어리와 함께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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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새벽이랑 같이 놀 수 있을까? 🤸♂️🐖
무모의 고민이 담긴 돌봄일지를 전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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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의 돌봄일지 0104 새벽이랑 인사 나누려고 새벽이 앞에 무릎을 굽히고 앉았더니 새벽이가 걸걸걸 다가오면서 내 외투 주머니를 잠시 코로 뒤적였다. 그러다가 고개가 아래를 향하는가 싶더니 내 허벅지를 가볍게 앙 하려고 해서 화들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새벽아 안돼;;
새벽이는 그저 호기심일 수도, 가벼운 장난일 수도 있는 깨물기가 (나약한 인간인 나에게는) 자칫하다간 큰 외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그건 새벽이 잘못이 아니지 않을까? 강아지나 고양이가 사람의 손가락을 물고 노는 것처럼, 새벽이도 그런 식으로 놀고 싶을 수도 있는데.
새벽이랑 안전하게 노는 법은 무엇일까?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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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찬바람 부는 추운 겨울이지만, 생추어리 곳곳에는 초록빛이 움트고 있어요. 다가오는 입춘(入春)은 봄이 시작되는 날이자 새벽이생추어리 식구, 잔디 생일인데요. 잔디의 생일을 축하하며 '존엄을 찾아 세상에 뛰어든 잔디' 이야기를 널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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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추어리의 이런저런 일화들을 모아 한 달에 두 번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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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생추어리 이메일 dawnsanctuary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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