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돌아오네요! 오랜만의 여행길에 설레는 분도, 여러 사정상 당장 휴가를 떠날 수 없는 분도 계시겠지요.
곧 여행을 떠나실 분도, 일상에 집중하셔야 하는 분도 모두 나름의 쉼을 가지고 기운을 회복해서이 여름을 건강히 보내시길 바랄게요.🍧💛
2022년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7월을 시작하는 새벽이생추어리 소식을 들려드릴게요!
1. 잔디의 멋진 물그릇 받침
잔디는 물을 먹다가 잘 쏟고 물그릇을 엎어버리곤 했어요. 그래서 잔디가 물을 마시는 동안 그릇을 단단히 잡아줘야 했는데요.💦 똘추 보듬이와 영인 새생이가 잔디를 위한 맞춤 물그릇 받침을 제작해 주었어요.👍
잔디의 거친 물먹기에도 물그릇이 튼튼히 고정되어 전보다 안정적으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답니다! 처음엔 높아진 물그릇을 낯설어하던 잔디도 이제는 자신에게 맞는 편한 물 마시기 방법을 터득한 듯 보여요.😁
사랑을 담은 톱질로 완성💗🔨
새로운 물그릇 틀에 적응 중인 잔디
2. 새벽이의 여름 입맛
여름이 되자 풀들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어요.🌿🌳 동시에 새벽이의 입맛도 변하고 있는데요. 봄철에 좋아했던 쇠뜨기와 쑥을 베어줘도 잘 먹지 않고 남기는 모습을 보였어요. 어린 새싹채소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새벽이는 여름의 웃자란 풀이 맛이 없나 봐요.👀 새벽이가 좋아하는 풀을 매는 기쁨을 알아가던 중이라 내심 아쉬웠답니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 먹고 싶은 음식이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새벽이 집이 녹빛으로 가득 물들었네요🌱
새벽이 뒷덜미 털이 서 있어서 헤어스타일 달라진
친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색달랐어요.(0622)
3. 장마철 돌봄은 쉽지 않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쏟아졌다 그쳤다 하는 나날이었어요.☔⚡
“비에 푹 젖어있던 아주 큰 똥은 집게로 집으니까 종이처럼 찢어졌어요.(0623)”
그간의 가뭄을 생각하면 필요하고 감사한 비인 한편 새벽이생추어리에선 새벽, 잔디가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소한 대비들을 해나갔어요. 물이 잘 흘러가도록 흙을 치우고 보송한 지푸라기를 깔아주었어요. 비 오는 날의 돌봄 노하우도 공유하며 모두에게 안전한 돌봄이 될 수 있도록 했답니다.🙌💕
아앗..😨
☔ 비 내리는 날에는 우비를 입고 돌봄을 해요 ☔
4. ‘보듬이 1기’ 돌봄 마무리 모임
지난 2월 현장교육을 시작으로 5개월간 매주 돌봄 활동을 함께한 ‘보듬이 1기’ 활동의 마무리 모임이 있었어요.
좋아하는 음식을 가져와 함께 나누는 ‘포트럭 파티’도 하고 그간의 보듬이 활동에서의 추억과 소회를 나누는 다정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어요.🎁💖
한편 2022년 하반기 돌봄을 든든하게 함께해주실 ‘보듬이 2기’ 모집도 무사히 완료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신청 고맙습니다.🙏
7월 9일, 새벽이가 세 번째 생일을 맞았어요.🎉 이번 생일은 보듬이들과 함께 만들어갔기에 더욱 특별한 생일이었는데요. 새벽이가 생일을 맞이하는 새벽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생일 축하 크루가 모였어요!
크루들은 생일 전날 밤부터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새벽이 오기를 고대했어요.🌄
드디어 생일 D-DAY! 이른 시간부터 일어나 감자 케이크를 비롯한 생일상을 정성껏 준비했어요. 새벽이와 함께 새벽을 맞이하며 생일 축시 낭송과 축하 노래도 함께 불러주었는데요.🎵 축하받은 새벽이 기분이 꽤나 좋아 보였다고 해요.🥳
새벽이에게 특별한 생일 파티를 선물해 주신 보듬이분들, 새벽이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시고 후원 릴레이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생일상을 선물 받은 새벽이가
가장 먼저 먹은 것은 무엇일까요?!
생일을 맞이한 새벽🐽
감자와 블루베리로 만든 생일케익🥔💜
멋진 그림 선물도 받았어요🥰
그동안 레터에서 돌봄일지와 편지로 새생이들이 하는 생각과 고민을 들려드렸는데요.
여러분은 ‘새생이’하면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응원하고 안녕하길 빌지만 아직은 왠지 서먹할까요..?😅
오늘은 무모 & 이주 새생이는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짧은 문답을 나눠드립니다. 랜선으로나마 친해지는 시간이 되셨으면 해요!
Q. 새벽이생추어리와는 어떻게
함께하게 되었어요?
A. 무모😎
"뭐라도 하고 싶었어요. 채식하고 제로웨이스트 실천하는 것만으로는 갑갑함과 한계를 느꼈거든요.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보태고 싶었어요. 때마침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새벽이생추어리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함께하게 되었어요."
A. 이주😏
"인스타그램으로 새벽이를 보고 처음 보듬이로 함께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새벽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주 1회 정기적인 돌봄을 하는 정기보듬이가 되었어요. 그리고 새벽, 잔디와 더 수평적인 관계를 맺고 싶어서 새생이가 되었어요."
Q. 요즘 가장 관심있는 것은
무엇이에요?
A. 무모😎
"자기 돌봄? 원래도 몸이 튼튼한 타입은 아닌데 더 건강해지고 싶어서 최근 PT를 시작했어요. 근육으로 단련된 몸으로 생추어리 일을 거뜬히 해내고 싶어요ㅎㅎ.. 생추어리 일만 해서는 근육이 붙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한편으론 그만큼 힘이 많이 드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기도 하지만요. 이번엔 진짜 운동에 재미를 붙이고 싶어요."
A. 이주😏
"학교를 얼른 졸업하고 싶어요. 우선 당장 휴학이나 자퇴를 하는 것은 아닐 거기 때문에 대면 수업을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어요. 처음으로 대학생활다운 대학을 다니게 되는데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편안해 보이는 새벽이와 무모 새생이🐷
Q. 새벽이생추어리에서 활동하며 무엇이 제일 재밌어요?
A. 무모😎
"새벽이생추어리에서 제일 재밌는 것? 아무래도 돌봄활동 아닐까요. 집에서 생추어리까지 먼 길 이동하는 건 재미없지만, 도착해서 새벽이 잔디 만나고, 새벽이 잔디가 맛있게 밥 먹는 모습을 보면 온전히 그 순간에 집중하게 돼요. 잔디의 옆구리를 긁으면 시원해하고, 햇볕이 쨍쨍한 날엔 새벽이 귀 뒤에 황토를 발라요. 상처가 났을 땐 약을 바르고, 눈을 살피고 눈곱을 떼는 것까지 크고 작은 자잘한 일들이 모두 돌봄에 포함돼요. 새벽이, 잔디와 관계가 발전하는 날도 있고 그대로인 날도 있고, 사이가 벌어지는 날도 있어요. 돌봄이 항상 재밌기만 한 것도 아니고요. 그래도 대체로 돌봄 하는 게 제일 재밌어요. 매 순간 다르다는 것도 재밌는 부분이에요."
A. 이주😏
"저는 돌봄보다 새벽이 잔디랑 놀고 관계 맺는 게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때 날씨도 좋아야 해요! 날씨 좋은 날에 풀밭에 앉아서 새벽이랑 눈 마주치고 스킨쉽 하면 재미있고 좋아요. 보듬이들이랑 적당히 힘든 노동을 함께 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삽질을 하거나 삽질을 하거나.. 삽질하는 거 밖에 생각이 안나지만 뭔가 성과가 있고 뿌듯한 일을 했을 때 재밌었어요."